자 이제 호흡도 나아지고 소리도 모아지고 나름 개성있는 음색을 찿아서 모든 음역에 넓혀졌는데 계속해서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고음이다. 왜 꼭 대부분의 솔로곡이 클라이막스부분에 고음이 있는지, 빼고 부를수도 없고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고음은 타고나야만 부를수 있는 것인가.
짐작하시겠지만 답은 '아니다' 이다. 정작 타고 나야하는 부분은 저음이다. 바이얼린으로 첼로 소리를 낼수는 없으니까.
생리적으로 아래 그림 'a' 처럼 중저음은 성대가 피열연골의 의해 점점 늘아나며 소리가 난다. 다른 말로 우리가 내는 중저음은 다른 근육보다 갑상연골과 피열연골을 연결하는 근육(Thyro-Artenoid Muscle)이 많은 역할을 한다.
(a.) 그림에서 피열 연골이 당겨져서 성대가 두껍게 되기도 하고 바깥쪽으로 움직여서 성대를 당기기도 한다.
(b.) 윤상연골과 피열연골을 연결하는 근육이 더욱더 성대를 당기데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는 소리는 여기서 그치고 이 근육을 강화하는데 그치고 만다. 그런데 고음은 그림 'b'에서 처럼 갑상연골과 윤상연골을 이어주는 근육(Crico-tyroid Muscle)이 발달되어야 극복할수 있다.
다음 그림을 보면 더 정확하게 볼수 있는데 윤상연골이 움직이면서 피열연골 자체가 뒤로 움직이고 있어서 성대를 더 길게 당겨준다.
이렇게 TA근육이 주로 수축돼서 음을 내다가 CT근육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passagio라고 한다.
(제발 자료실에 있는 '성악가 따라잡기'를 여러번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자 이제는 CT근육만 훈련하면 된다.....
뭔가 집어던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데 이 CT근육을 훈련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성대를 내리는것은 물론이고 연구개를 들어야 하고 발성을 하는데 아래 연습곡을 해 본다. 고음 부분에서 '아'를 '어'로 바꾸어 소리내고 반음씩 올리며, 힘들어지는 부분에서 광대뼈를 최대한 높이들어 노래하고 그 이후는 꼬리뼈와 뒤쪽 허리부분에 힘을 주며 노래해 본다. 단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은 틀렸다.(누가 이런 말도 안돼는 말을 했는지 시간낭비한 생각을 하면.. 이 말 하신분 제발 날 만나지 마세요)
고음은 소리내는 위치가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정확히 발성하면 아마도 편하게 소리가 나와서 그런것 같다. 높은음을 작게 낼수 있으면 성공.
소리의 위치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광대뼈를 위로 든다음 숨을 들이 마시면 시원해 지는 부분이 있다. 거기서 소리가 울리는 느낌으로 소리를 내 본다면 더욱 내기가 쉽다. 그리고 주의 할것은 소리가 너무 어두워지지 않도록 아랫입술을 이빨이 보이도록 내려서 조금더 벌린다면 고음이 더 자연스럽게 나올것이다.
성악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누구나 고음을 익힐수 있다. 누가 말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고음은 힘으로 내는것이 아니라 기술로 내야한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도움이 되었기를.
질문이 있으면 제 이메일로 해주세요: wuyong566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