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일 목요일

흉성의 개발(Updated)

성악에 관한 온갖 잘난척, 아는척을 해오던 중 결국 성악교실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 달이 벌써 되었는데 성악에 관한한 처음 배워 보고자 찿아온 사람부터 오랫동안 성가대에서 봉사 하시던 분까지 다양한 사람에 다양한 연령 역시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벨칸토 창법에서 가장 기초라고 하는 '흉성의 개발' 부터 시작해 보았다.
우선 '흉성'이라는 말은 사실 잘못된 표현이다.  '하성구(Lower Register)'란 표현이 오히려 정확할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두가지 다른 음색을 지닌 음들의 그룹이 나타난다. 그것은 생리학적으로 처음에는 순수하게 성대만을 당기다가 한계에 이르게되면 성대가 이어져있는 두개의 연골 자체가 움직여 성대를 더 당기게 되어 생기는 음색의 차이이다.     

사실 벨칸토를 가르치던 성악교사들이 썻던 표현은 처음 성악을 시작한 사람에게 '하성구' 를 노래 함에 있어 좀더 울림을 갖도록 하기위함이 었다. '호흡을 연결한다' 라고도 하는데 입안과 인두를 최대한 열어 공명을 극대화 시키려는 시도 였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 보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단, '뜸' 이라고 발음할때 혀끝을 살짝 물었다가 소리를 냄으로 순간적으로 횡경막과 성대를 내림과 동시에 입안이 열리게 됨으로 이러한 조건을 유지, 기억하게 하면서 모음으로 연결을 시켜 보았다.
'이에아오우'로 모음을 시켰는데 이 순서대로 모음을 하게되면 턱만 내려갔다가 올라감을 상기시키고 입모양은 동그랗게 모아지도록 해서 소리가 울리도록 주의시켰는데 역시 '이'와 '에' 모음에서 입술을 동그랗게 모으는것이 잘 안돼었다.
어떤 분은 '뜸'으로 발음을 시켰슴에도 울림이 약해서 '떰'으로 시켜 보았더니 공명이 향상되었다.
여자는 'C5'로 시키는 것이 좋은데 경우에 따라서 'G6' 로 시작해서 한음한음 '아'로 내려보았더니 공명이 유지되었다.
이제 어느정도 발음이 가능한 사람에겐 다음의 연습곡으로 모음이 순화되도록 계속훈련. 물론 '이에아오우'로.
여자의 경우 하향 스케일이 더 잘되는 경우도 있으니 'C5'에서 밑으로 시켜보고, 또 어떤 경우에는 잘되는 모음으로 우선 연습한다음에 다른 모음을 뒤에 붙이면서 완성 하면 된다.
옛 벨칸도 교사들이 이렇게 빨리 훈련시키는 것을 보면 뭐라 하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나는 속도를 중시하는 한국인이므로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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