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어느 학생의 질문 (1)-"제가 노래를 하면 음을 올릴때 후두가 따라 올라가거든요??

최근에 어느학생이 질문을 해 왔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잘못 인식할수있는 부분같아서 전문을 올려 놓는다.

"제가 노래를 하면 음을 올릴때 후두가 따라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후두를 억지로 내리고 하면 소리만 커지지 음이 수월하게 올라가진 않아요 오히려 후두가 올라갈때 고음이 되네요
고음이라 해봤자 2옥타브 솔# 인데요 도데체 후두를 내리면 더 잘된다는게 어떤것이고 올바른 연습법이 무었입니까??"

처음인것 같은데 자기 소개가 빠졌네요?
그런데 참 좋은 관찰력을 가지고 있네요.
원래가 음이 올라가면 후두도 당연히 올라갑니다. 왜냐구요? 그래야 성대가 얇아지고 얇아진 성대로 소리를 만들어야 높은음이 되기 때문이예요. 그런데 그렇게 생성된 소리는 약해서 멀리 가지 못합니다. 음역도 넓지 못하구요.
후두를 내리라는 이유는 후두를 내릴때 성대가 두껍게 붙어서 소리를 냄으로 배음도 풍부해지고 소리도 힘차게 나고 시작부터 두껍게 붙었으니 고음으로 가서 어차피 얇게 돼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니까 음역도 넓어지는거예요. 그리고 후두가 같은 위치에 있어야 음색이 같아져요.
그러나 성대를 억지로 내리는 것은 절대 않됩니다. 우리가 후두니 성대니 하면서 생리학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성악도들에게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지 무엇을 억지로 하려고 하는것은 아니예요. 대신 후두가 내려가도록 유도 하는 연습곡으로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위치를 잡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우선 아래 세 연습곡으로 연습을 해 보세요

1) 연습곡 4_27_1 에서  목에 손바닥을 대고 혀끝을 물었다가 '뜸' 해보세요. 그러면 후두가 내려가는것을 알수있습니다. 고만큼만 내리는 거예요. 그리고 '이에아오우' 하면서 턱을 내려 보세요. 처음의 '이'는 입술이 동그랗게 모은 상태에서 소리내고 턱을 내렸다가 올리면서 '에아오우'를 해보세요


2) 연습곡 신 3_1은 후두가 위의 연습으로 물론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해야하지만 나중에 후두가 자연스럽게 내려 가면  이 연습곡으로 좋은 울림을 갖도록 연습해 보세요


3) 연습곡 3 003은 고음부분에서 '어'로 바꿔서 CT근육이 자극 되도록 유도 하는 연습곡입니다. 고음은 블로그에서 설명드린대로 CT근육이 활성와 되어야 해결되기 시작해요.

모든 연습곡을 반음씩 올리거나 내려 가면서 연습해 보세요.

설명이 잘 안되었으면 자료실에서 '성악가 따라잡기'를 다운해서 읽어보시고 다른 질문이 있으면 다시 구체적으로 질문 주세요.
아예 본인이 연습한 것을 녹음해서 보내 주셔도 좋구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박우용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악보 읽는법 II- 고정도법 연습

우리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일본식 음악교육의 희생자다. 영어를 최소 12년간 배웠는데 우스꽝스러운 발음에 어순도 엉망이고 악보를 보면 조를 생각하며 '도'를 찿고 있으니말이다. 영어는 여기서 다룰 문제가 아니니 음악만을 이야기 하자면 악보를 보면 '음'이 떠올라야 하고 소리를 들으면 악보로 연상되어야 제대로 받은 교육이 아닐까? 이 당연한 결과를 시험을 치뤄 등수를 나눠야 하는 교육 때문에 엉뚱한 화성학이나 음악사에 열을 올려서 사회인이 되면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 정말 이만한 시간 낭비가 없다. (더 이야기했다간 욕나올것 같음)
그래서 준비했다. 
여기서는 모든 악보를 다음의 명칭으로 읽는다.

예를들어 D major는 C 와 F에 #이 붙어있으니 '디'와 '리'로 읽는다.
                    레              미             피             솔                라            티            디             레

다른 예로 F major는 '티'에 b이 붙어 있으니 '테로 읽는다.

                   파            솔              라             테               도             레              미             파      

위와 같이 모든 조에서 #이나 b이 있는 음만 바꿔 읽는다면 12음계를 머리에 외우는것은 쉬우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위의 방법은 스페인, 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벨지움, 터키, 이스라엘 등등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고 절대음감을 익히기에 용이하며  우리가 배우는 이동도법은 상대 음감을 발달시키는데 용이하다. 이동도법의 장점이 없는것은 아니나 맨 처음 제기한 음악교육의 목표(?)를 떠올리면 이동도법은 실패가 아닐까?
연습은 http://www.soundswell.co.uk/pages/swsightr.htm 로가서 하나씩 프린트해서 연습하거나  자료실에서 Sight Reading.zip 을 다운해서 풀어쓴다.
방법은 Tunig Fork 로 'la'음을 듣고 음이름 Solfege로 읽는다. 아니면 Piano App을 다운 해서 첫음만 듣고 읽는다.
그리고 다른 설명은 "악보 읽는법I- 이동도법, 고정도법 (Updated)" 을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