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성악에 관련된 가장많이 받는 이메일의 대부분이 고음에 관련된 것이라 한번 정도는 더 써도 괜찮을듯 싶다.
우선 고음을 만드는 조건부터보자
첫번째는 성문 하압(Sub-glottal pressure)을 높여야 한다.
말인즉슨 성대를 통과 하는 공기의 양을 늘려서 성대를 더 떨게 만드는 방법이다. 아마 대부분의 경우 고음을 낼때 이 방법에 기대서 연습을 하는데 전문 용어로 다만 '멱'을 딸 뿐이다. 그러나 정확한 호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호흡을 갖는것은 고음을내기 위한 기본조건임을 알아야 한다. 여담이지만 가르치는 분 중에 테니스를 치시는 분이 있는데 횡경막을 이용하는 호흡이 쉽게 되는것을 볼수 있어서 누가 성악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물으면 테니스를 권한다. 물론 자세한 설명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설명을 했고 자료실에 보면 '성악가 따라잡기'에 기술해 놓았다.
두번째로 성대가 얇아져야 고음이 쉽게 난다.
정작 소리를 내는 성대가 두꺼워서 이 상태로 소리를 내면 고음이 힘든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Passagio를 거쳐서 Larynx의 CT근육을 자유자재로 쓸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CT근육은 임의로 움직일수 있는 근육은 아니다. 그러나 연습곡을 통해 근육이 활성화 될때의 느낌을 기억해서 고음전에 구강내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참고로 CT근육이 충분히 훈련된 사람은 고음에서 작고 충실한 소리를 낼수 있다.
세번째로 중저음에서 성대가 내려져 있어야 한다.
성대를 내리는 문제는 우선 성대가 내려져 있어야 윤기있는 소리가 나고 고음까지 늘어날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기기 위해서, 그리고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제3 음형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연습이 되어야 한다. ('제3 음형대'가 생소하신 분은 제 블로그의 글을 참조하십시요)
네번째로 가장 중요한것은 공명인데 광대뼈를 충분히들고 연구개도 충분히 들어서 Pharynx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만들어야 한다. (연구개 드는것을 인식 하기가 힘든데 광대뼈를 들고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면 시원해 지는 부분이 바로 연구개다.)
결국에는 이훈련이 어디까지 음을 높일수 있느냐를 결정 하는것이다.
이정도까지가 내가 아는 전부다. 도움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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