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베이스파트와 악보 읽기

성가대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베이스 파트다.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나 새로 들어 오시는 분, 고음을 내는 방법을 전혀 훈련받지 못하신 분, 머리수를 채우러 오시는 분 등등 가장 다양한 분들이 들어 오시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네 파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가 베이스 파트 이기도 하다. 우선 베이스가 제대로 나오는 성가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는 분들을 위해 아래의 성가를 들어보시기를 권한다.
곡명은 Liturgy of St. John Chrysostom에서 나오는 주기도문이고  Rachmaninov가 지었다.



모든 화음은 근음을 기초로 한다. 그리고 그 근음을 대부분 베이스가 담당하기 때문에 베이스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다. 뼈대 없이 건물을 지을수는 없으니 말이다. 어쨋거나 여러가지 이유에서 다른 파트에 비해 가장 악보를 못 읽는 파트 또한 베이스다. 그래서 다음의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베이스악보는  F Clef 즉 낮은음 자리표를 쓴다. 영어로 궂이 말씀을 드린것은 낮은음 자리표를 그릴때 시작하는 음이름이  'F'이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는 지금의 자리표대신 'F'를 썼었다.
그런데 (이 블로그 글중 '악보 읽는법- 이동도법, 고정도법 (Updated)'에서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지만) 문제는 낮은음 자리표로 되어있는 악보를 읽기도 어려운데 더더욱 이동도법으로 조가 바뀔때 마다 계이름이 변하는것을 읽으라고 하니 더더욱 난감할 뿐이다. 그래서 우선은 음이름을 아래와 같이 가르쳐주고 조에 상관없이 고정도법으로 읽게 했다. 낮은음자리표가 붙어있는 악보가 우선 익숙해져야 악보와 머리에서 생각하는 음이 연결이 될것이 아닌가?

그런다음 정말 못읽는 부분을 계이름으로 읽혀서 멜로디를 익히게 했다.
물론 이 방법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납득이 되는 방법으로 오랜기간 연습한다면 악보와 음이 연결되어서 초견으로 웬만한 악보는 읽을수 있게 되리라.
참고로 게시된 글 중에서 '음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장조와 단조'도 같이 읽어주시기 바란다.

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연습곡(2) -Lascia ch'io pianga by Handel


1710년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리날도(Rinaldo)'중 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다.
배경은 십자군 전쟁당시 기사였던 리날도와 결혼하기로 되어있던 알미레나가 (Almirena:십자군을 이끌고 있던 고프레도(Goffredo)의 딸) 알미다(Armida:다마스커스의 여왕 )의 마법에 의해 납치되어 당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던 사라센왕인 아르간테(Argante)에게 데려갔는데 그만 알미레나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하자 알미레나가 ' 나를 자유롭게 해주지도 않을텐데 차라리 날 울게 내버려 두세요' 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Il duolo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sol per pieta.

자유를 갈망하는 나의 잔인한 운명앞에 울게 두세요
자비를 베풀어주사 영켜버린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음이 그렇게 높지 않고 이탈리아어로 되어있어 부르기도 쉬워서 연습곡으로 쓰고있다.

2012년 11월 20일 화요일

음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장조와 단조

우리가 악보에서 보는 음계는 어떻게 생성됐을까? 그리고 장조와 단조는? 그냥 외우기만 하던 참으로 답답한 시간을 오랫동안 보낸뒤엔 그래도 제대로 된 생각을 한번정도는 해보기도 한다.
음계는 의외로 피타고라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바로 직삼각형에서 직각인두변의 제곱은 빗변의 제곱과 같다라는 방정식을 만든 사람말이다. 예전엔 그래도 궁금한 모든것을 우선은 알아보려고 했다. 지금과 같이 자기분야가 아니라면 돌아보지도 않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자기 분야를 연구한다고 하면 무조건 무시하는 몰상식한 학자들 같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아니 수의사가 줄기세포를 연구한다고 파렴치범으로 몰지는 않았던 시대였던것 같다.
피타고라스는 현이 짧을수록 음이 높아지고 세게 현을 퉁길수록 음의 크기가 커지며 기준이 되는 현의 길이의 1:1, 2:3 또는 1:2가 되는 현을 같이 퉁길때 음파가 서로 간섭하여 소멸되지 않고 어울리는 소리가 되는것을 발견하여 이 비율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음계를 만들었다.


1. 기준 음의 주파수를 1f 이라고 하면
2. 같은 음정인 2f가 되는 소리는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되고
3. 원래의 음에 3/2배를 하면 3/2f
4. 3/2f에서 다시 3/2배를 높이면(3/2f*3/2 = 9/4f) 높은(한 옥타브가 높은) 9/4f가 되고 이는 한 옥타브의 기준인 2배를 넘으므로 여기에서 다시 주파수를 2배로 낮추면 (9/4f*1/2 = 9/8f) 9/8f가 나온다.
5. 2f 에서 3/2배를 낮추면 (2f*2/3 = 4/3f) 4/3f가 되고
6. 9/8f 에서 3/2배를 높이면 (9/8f*3/2 = 27/16f) 27/16f가 되고
7. 27/16f에서 2배를 낮추면 (27/16f*1/2 = 27/32f) 27/32f이 되고 이는 1보다 작으므로 여기에서 다시 3/2배를 하면 (27/32f*3/2 = 81/64f)가 되고
8. 81/64f에서 3/2배를 높이면 (81/64f *3/2 = 243/128f)가 된다.

좀 복잡하긴 한데 어쨋던 다음표를 보면 정리가 될것이다. 그리고 미,파와 시,도가 왜 반음이 됐는지도 설명이 됐으리라 믿는다.

음계(도레미파솔라시)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 04.12MusicalScale.jpg

이렇게 음계에 반음이 있는것을 보고는 반음을 아래와 같이 붙여서도 만들어 썼다. 그러나결국에는 장조와 단조 두가지로 줄여져서 사용된다. 하기야 두가지 로도 모든 음악을 표기 할수 있는데 뭐하러복잡하게 전부 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Ionian (오늘날의 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Do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Phrigian                                               도레--미--파--솔라--시--도          

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Mixo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Aeolian (오늘날의 단조)                   도--레미--파--솔라--시--도

Loc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주의할것은 장조에서는 3-4, 7-8번째음이 반음이고 단조에서는 2-3,5-6번째음이 반음인것을 기억하자. 이것을 기초로 어느음에서나 시작해서 음계를 만들게 되었으니까.

예를들어 F로 시작하는 음계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보자 
장조로 만들려면 3-4와 7-8번째음 사이가 반음이어야 한다. 그래서  3-4에서 반음을 만들다보니 B가 아니라 Bb이 되어야 반음이된다. 그리고 당연히 Bb과 C사이는 온음이 되었다. 7-8사이가 반음이 되어야 하는데 원래 반음이어서 임시기호를 붙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완성된 F Major(바장조)는:

  F-G-A-Bb-C-D-F-G. 

전체 악보에 F가 으뜸음인 계열의 곡조는, 다시말해서 F로 시작하는 장조에서는 항상 Bb이어야 조가 이루어지므로 b을 맨 앞에 남겨둔다.


이해가 됐는지 모르겠다. 다른 아무 음을 기준으로 삼아 음계를 악보에 그려보고 임시기호를 앞으로 옮겨보면 우리가 이해하지 않고 외우려고 했던 모든 조가 나올것이다.
휴! 아마도 지금까지의 블로그 중에서 제일 긴 설명이 되었을것 같은데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아야 될것 같아서 적었다.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자료실에 관해 알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부탁드립니다. 글을 읽으시기 전에 자료실에 가셔서 꼭 '성악가 따라잡기'를 다운하셔서 여러번 읽으시고 블로그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 설명한 부분은 되도록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책을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않되는 부분도 있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혹 책에서 이해가 않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이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저의 바램은 되도록 쉽게, 짧게 설명을 해서 모든 분들이 쉽게 이해가 되도록 쓰려고 노력 하였으나 여러분의 질문이 전혀 없기에 잘 쓰여진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올린 이유는 여러분의 질문을 통하여 좀더 완벽하게 써서 책으로 출판하여 떼돈을 벌어 보려는 사심도 없지 않은 바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 합니다. 저 좀 재벌되게 도와 주세요.
저의 이메일은 wuyong5662@gmail.com 입니다.

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악보 읽는법 I- 이동도법, 고정도법 (Updated)

우리는 보통 악보를 읽는다고 하면 조를 먼저 이야기하고 어디가 '도'인지 먼저 따져본다음 계명으로 읽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면 이것 뿐일까? 그런데 우리는 음악을 최소한 10년 넘게 배웠는데도 악보를 주면 왜 전혀 읽지를 못하는 걸까?
물론 우리 교육의 현실이 마치 자전거를 가르치면서 모든 부품을 외우게만 하고 정작 타지는 못하게 하는 말도 안되는 비 상식 수준의 교육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막상 성가대를 지휘하다 보면 악보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서 황당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여기서 기본적인 도법을 설명하고 악보를 쉽게 읽을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한다.
도법은 이동도법과 고정도법이 있다.
이동 도법은 앞에서 설명드린대로 조를 확인 하고 '도'를 찿아서 읽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렇게 읽는 이름을 계이름이라 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조의 '계열의 이름'이라고 풀어 설명하면 더욱 쉽겠다. 그리고 고정도법은 조에 상관없이 읽는 것으로 이것을 음이름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동도법으로는 '도레미파솔라시도'로 고정도법에서는 'CDEFGABC'로 읽기로 하자
예를들어 아래는 F major(바장조)에서 계이름은 윗줄이고 음이름은 아랫줄이다.
 그런데 굳이 않그래도 복잡한데 고정도법까지 더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아무리 연습을 시켜도 이동도법이 쉽지 않은 평범한 성가대원에게 조와 상관없이 언제나 같은 방법으로 읽는 방법이 있다면 우선은 설명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음의 높이가 머리에 고정되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음과 악보가 연결되어 초견이 훨씬 쉬워진다.
자 그러면 우리 다같이 'C# '을 '아' 로 내 보세요. 아~

후기
의외로 이 글은 보는 사람이 많아 조금은 자료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의 연습곡을 매주 해보자.


여기서 음이름을 '도디레리 ---'로 부르게 했다. 정한대로 'C C# D D# ---' 로 읽혔더니 힘들어해서. 그러나 계이름이 아니란걸 항상 강조하자.
반음을 올릴경우는 '이' 로 반음을 내릴때는 '에' 모음을 더해 읽는데 그냥 위의 연습곡을 그냥 매주 시키자. 음악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마치 피아노를 칠때 손이 알아서 치듯이. 악보를 볼때 음이 안떠오르고 음악이론이 먼저 떠오르면 악보는 영영 못 읽는다. 자전거를 탈때 중심잡는것을 생각 하며 타는 사람은 없고 영어로 말을 할때 문법이 먼저 생각난다면 언어는 배울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다음글중 '음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장조와 단조' 그리고 '악보읽는법 II'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아름다운 목소리의 기준은 어디다 둬야 할까?



소리가 아름답다 아니다 라고 한다면 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더구나 그 기준은 개인적이어서는 않된다. 이것은 마치 음식이 맛있다와 없다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면 이 기준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마치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같은데 나도 이렇게 어렵게는 모르고 결국, 우리가 들어오던 음악이 기준이 될것이다. 그래서 소개 하려고 한다. 사실 테너는 도밍고, 파바로티, 카레라스 이 세분의 영향을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소프라노는? 각각 특색이 있어서 기준으로 삼기가 쉽지 않다. 밑에 소개한 소프라노는 Renata Tebaldi란 분이다 60년대에 Maria Callas와 동시대 인물인데 가수는 예나 지금이나 비주얼이 먼저인지 Maria Callas에 밀려서 오히려 평가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이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완벽한 소프라노다. 언제나 더도말고 덜도 않는 완벽한 목소리와 표현력을 가지고 계시고 어느 장르의 오페라에라도  어울리는 안타깝게도 다시는 없을 소프라노시다.
혹 소프라노를 맡고 계신 성가대원이라면 꼭 CD를 구입하셔서 음질이 변할때 까지 들어본다면 본인의 목소리의 발전이나 다른 사람을 평가할때도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 
물론, 좋은 평가는 말로, 나쁜 평가는 속으로만 하는걸로.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성가의 세속화

요즈음은 성가도 세속화의 길을 걷다보니 합창이 예배순서 중에서 가장 어색해 보인다. 곡 자체도 화음보다는 멜로디나 리듬 중심의 곡으로 많이 출판되고 세상에서 유명해진 곡이 가사만 바뀌어서 나오기도 하니까 그럴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속화의 물결에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

오랫동안 합창은 화음을 중심으로 발달되어왔다. 한사람의 뛰어난 기량보다는 여러사람의 배려로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가장 기독교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처음의 CCM도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 만들어 졌지 지금처럼 교회음악을 대체 하기위해 만들어지진 않았다. 젊은이들을 모은 다음에는 교회의 문화가 물들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혹시 놓칠까봐 달아날까봐 교회음악의 세속화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때 처음으로 교회음악을 접했던 젊은이들은 그것이 교회음악이라 생각해서 지금 나이가 지긋해서도 기타치며 노래하게 됐다. 뭐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CCM음악을 시작했던 세대로 합창을 함께 병행했던 나에게는(고등부때는 나도 기타치고 노래했었다.) 나이가 들어 자연 스럽게 합창을 더 좋아하게 되는것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세대에게 교회에서 줄수있는 아름다움 하나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소리다.
나의 은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음악은 사람을 감동시키지만 합창은 영혼을 움직인다'라고. 이 말씀에 속아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성가만을 고집하며 아직도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나를 보며, 합창이 그렇게도 아름다운 것인가 스스로 아무리 질문을 해 보아도 합창만큼  우리를 감동시키며 하나님의 위로와 임재를 느끼게 하는 음악은 없다. 아름다운 CCM과는 또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천국이라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이라면 오히려 합창은 가장 교회적인 음악이 아닐까?
미국에는 아직도 메년 만여곡이나 새로운 성가가 출판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으로 들어가는 성가는 아무래도 Copy Right때문에 그런지 큰 출판사의 곡 보다는 작은 출판사의 곡이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곡가의 곡이 들어가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낄때가 많다. 심지어 번역도 형편없고 반주가 틀리게 출판된 것도 많아서 자주 고쳐야 했기에 언제 부터인가 직접 번역해서 써왔다. 
목사님들! 교회음악가 여러분들! 성가를 출판해서 밥먹고 사는 관계자 분들! 좋고 아름다운 것들은 교회안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고 싸움이나 질시, 편 먹기, 정죄하기, 자랑하기 등등 이런것들은 좀 몰아내면 안될까요? 그리고 그런 교회를 물려 주는 것은 어떨까요? 건물만 자주 개혁(?)하지 말고.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합창발성과 개인 발성은 같다 다르다?

성가대에 성악을 전공하시는 분이 새로 들어오면 성가대는 희비를 동시에 겪는다. 대원이 늘어난 파트는 음 잡아주시는 분이 들어와서 좋아하시지만 소리가 튀어서 대부분 지휘자는 어려움을 겪는다. 소리가 왜 튈까?
이유는 개인 발성은 각 개인이 가진 발성 조건의 최선을 찿아 훈련하게 되어있기에 그렇다. 다시말해서 어느정도의 훈련기간을 통해 가장 노래부르기 좋은 생리 조건을 만들고 스케일을 시킨 다음 그중에서도 가장 편하게 내고 특유의 음색을 내는 음을 찿아서 고,중,저음으로 넓혀가는 과정이기에 그렇다. 사실 그래서 가끔 성악 교수님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오시는 공연을 보면 웅장하고 신나기는 하지만 화음은 엉망이다.

그렇다면 합창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 부분 방향을 못 잡고 작게만 부르게 시켜서 전공자는 전공자대로 불쑥불쑥 튀는 소리에 지휘자는 지휘자대로 힘들어진다. 
방법은 음색을 바꾸도록 유도 하는 것이다.  전공자는 소리를 좁게 내도록 훈련 받았는데 합창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소리를 내면 오히려 안 튀는 것이 이상하다. 반대로 비 전공자들은 소리를 좁히도록 유도해서 음색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다. 

위의 연습곡을 사용하여 비전공자의 소리가 모아지도록 해본다. 주의 할것은 앞의 '은'을 꼭 넣어서 해야하며 소리가 모아지는 것을 느끼도록 각 파트씩 시켜서 나머지 대원들이 그냥 내는 소리와 비교하여 들려 주어야 한다. 듣고 알아야 고칠테니까.
그리고 전공자분들은 모아진 소리를 들어보고 오히려 넓은 음색으로 유도해서 내보도록 한다. 자기소리가 튀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 손으로 귀를 가리고 자신의 목소리가 꼭 들려야 되는 분들은   합창일때는 합창발성으로 solo를 하실때는 멋진 자신만의 목소리로 부를줄 알아야 성악가 소리를 듣는 다는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