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다른 분과 노래를 같이 할때 테너죠?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마도 우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성악을 배워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처음 렛슨을 시작하며 소리를 들어보고 성종을 정하는 것은 다음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비상식적이다.
우선 처음 성악을 접하는 사람의 음색을 알수가 없다.
우리의 목소리는 훈련을 통해서 비로서 어떤음색을 가졌는지 확인해 볼수가 있다. 혹 어떤분은 바이올린이나 첼로 처럼 구별이 명확히 가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많은 경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목소리와 처음 목소리가 다르게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성대가 1.2mm 에서 2.4mm 정도의 크기이기에 현악기처럼 현의 길이가 확연히 다른 악기에 비유를 들어 구분짓는 것은 적당한 비유라고 볼수없다.
두번째로 음색은 모든사람이 틀리나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노래를 하면서 혹은 좁게 혹은 넓게 불러보면 확실히 음색은 조절이 가능하다.
셋째로 고음을 부를수 있으면 테너나 소프라노로 쉽게 규정짓는데 고음이란것 자체가 훈련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이기에 이것으로 성종을 결정할수 없다.
마지막으로 어느곡이던지 부르려고 하면 부딛치는 음이 있다. 그래서 조를 바꿔 부르기도 하는것을 보는데 고음이나 저음을 훈련을 통해 해결해서 어느 곡이든 거침없이 부른다면 성종을 나누는 것이 무슨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예로 알토 나 베이스 성악가로 학위를 받으신 분이 결국에는 메조 소프라노나 테너로 활동을 하시는것을 보면 선곡에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성종을 나누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생체학적 조건을 훈련을 통해서 극복하고 자신만의 음색으로 나아가는것이 맞지않나 생각해 본다.
참, 이글 처음에서 나에게 테너임을 묻던 그 분은 내가 고음을 유연하게 내는것으로 확인하신것 같은데 나는 스스로 굳이 나누자면 멋진 남자 목소리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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