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르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나이가 드신 성가대원이다. 그래서 연습곡을 고르기가 어렵다. 몇번을 들어도 불러도 질리지 않고 쉬워야 한다. 그래서 이곡은 대부분 호흡을 훈련시키고 첫 연습곡으로 쓴다.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부른곡인데 쓸데 없는 장식음 없이 악보 그대로 부르면서도 음악적인 표현이 모자르지도 넘치지도 않다.
Handel이 1738년에 작곡한 오페라 'Serse'에 나오는 아리아. 당시에는 3시간이나 넘는 오페라로 인기가 없었으나 19세기 후반에 이 부분만 후에 Handel's Largo로 알려지게되는 기악곡으로 나와 재 평가된 곡이다. 아마도 베이스나 바리톤이라고 불리우는 성악가들은 한번은 불렀을법한 곡이기도 하다.
가사의 번역은 하도 엉터리가 많아서 여기에 남겨둔다.
Ombra mai fu A shade there never was,
di vegetabile, of any plant,
cara ed amabile, dearer and more lovely,
soave piu. or more sweet.
귀하고 사랑스럽고 달콤한 어디에도 없을 나무그늘이여!
가사가 간단해서 몰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더운 여름에 산을 올라가다가 잠시 그늘에 멈춰서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으로 부른다면 노래의 아름다운 부분을 제대로 표현해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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