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연습곡 (3)-Bist Du Bei Mir by Gottfried Heinrich Stölzel

Stolzel이 작곡했으나  Bach가 편집한 Notebook for Ana Magdalena Bach(Bach의 두번째 부인이었다)에 나오는 Aria다. 본인이 직접 피아노 곡과 몇곡의 아리아를 직접 그려서 선물했다.

Bist du bei mir, geh' ich mit Freuden
zum Sterben und zu meiner Ruh'.
Ach, wie wergnugt war' so mein Ende,
es druckten deine liebe Hande
mir die getreuen Augen Zu!

If you are with me, I will gladly go
to death and to my rest.
Ah, how pleasant would my end be
if your dear, fair hands shut my faithful eyes!


당신이 나와 함께 해준다면 죽어도 좋아요
아, 얼마나 행복할까요 만약 당신이 마지막 순간에 나의 눈을 감겨줄수 있다면.

가사가 좀 극적이긴 해도 당시 21세였던 두번째 부인의 환심을 사야했을 바하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그당시의 바하는 이미 죽은 전부인과 7명의 자녀가 있었고(당시 이미 3명의 자녀는 죽었다) 새로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된 상황이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참고로 바하는 안나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자녀를 둔다. 그중 일곱은 죽었지만. 결론은 10명의 자녀를 두셨단다...
예나 지금이나 참 남자는 살기가 벅차다.

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합법으로 쓸수있는, 악보 그리는 프로그램

요즈음 교회에서 NWC를 많이 쓰는데 불법으로 crack해서 버젓이 쓰는것은 양심없는 행동이다. 그래서 다음 소프트웨어를 소개할까한다. Muse Score라고 하는데 35개국어로 번역되어 쓰이고 있는 Freeware다. 개인적으로 Notewothy Composer보다 악보그리기가 쉽고 Bitmap 으로 저장할수가 있어서 책을 쓰시는 분들에게 그림으로 삽입할수 있어서 좋다. keyboard를 연결하거나 virtual keyboard를 다운 설치해서 keyboard에서 직접 삽입할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NWC에 있는 모든 기능이 가능하다.
http://musescore.org/ko/%EB%AE%A4%EC%A6%88%EC%8A%A4%EC%BD%94%EC%96%B4-1.0-%EC%9D%84-%EA%B3%B5%EA%B0%9C%ED%95%A9%EB%8B%88%EB%8B%A4

bitmap 으로 저장 하는 방법은 파일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누른후에 File Name 밑에 Save as type 에서 PNG Bitmap Graphic 으로 정하고 저장 하시면 된다. 편집은 그냥 저장된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누르면 나오는 소프트웨어중에 Paint로 열어서 빈공간을 없애면 된다.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고음발성(Updated) (1)

자 이제 호흡도 나아지고 소리도 모아지고 나름 개성있는 음색을 찿아서 모든 음역에 넓혀졌는데 계속해서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고음이다. 왜 꼭 대부분의 솔로곡이 클라이막스부분에 고음이 있는지, 빼고 부를수도 없고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고음은 타고나야만 부를수 있는 것인가.
짐작하시겠지만 답은 '아니다' 이다. 정작 타고 나야하는 부분은 저음이다. 바이얼린으로 첼로 소리를 낼수는 없으니까. 
생리적으로 아래 그림 'a' 처럼 중저음은 성대가 피열연골의 의해 점점 늘아나며 소리가 난다. 다른 말로 우리가 내는 중저음은 다른 근육보다 갑상연골과 피열연골을 연결하는 근육(Thyro-Artenoid Muscle)이 많은 역할을 한다.
(a.) 그림에서 피열 연골이 당겨져서 성대가 두껍게 되기도 하고 바깥쪽으로 움직여서 성대를 당기기도 한다.
(b.) 윤상연골과 피열연골을 연결하는 근육이 더욱더 성대를 당기데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는 소리는 여기서 그치고  이 근육을 강화하는데 그치고 만다. 그런데 고음은 그림 'b'에서 처럼 갑상연골과 윤상연골을 이어주는 근육(Crico-tyroid Muscle)이 발달되어야 극복할수 있다.
다음 그림을 보면 더 정확하게 볼수 있는데 윤상연골이 움직이면서 피열연골 자체가 뒤로 움직이고 있어서 성대를 더 길게 당겨준다.
이렇게 TA근육이 주로 수축돼서 음을 내다가 CT근육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passagio라고 한다.
(제발 자료실에 있는 '성악가 따라잡기'를 여러번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자 이제는  CT근육만 훈련하면 된다.....
뭔가 집어던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데 이 CT근육을 훈련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성대를 내리는것은 물론이고 연구개를 들어야 하고 발성을 하는데  아래 연습곡을 해 본다. 고음 부분에서 '아'를 '어'로 바꾸어 소리내고 반음씩 올리며, 힘들어지는 부분에서 광대뼈를 최대한 높이들어 노래하고 그 이후는 꼬리뼈와 뒤쪽 허리부분에 힘을 주며 노래해 본다. 단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은 틀렸다.(누가 이런 말도 안돼는 말을 했는지 시간낭비한 생각을 하면.. 이 말 하신분 제발 날 만나지 마세요)
고음은 소리내는 위치가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정확히 발성하면 아마도 편하게 소리가 나와서 그런것 같다. 높은음을 작게 낼수 있으면 성공.
소리의 위치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광대뼈를 위로 든다음 숨을 들이 마시면 시원해 지는 부분이 있다. 거기서 소리가 울리는 느낌으로 소리를 내 본다면 더욱 내기가 쉽다. 그리고 주의 할것은 소리가 너무 어두워지지 않도록 아랫입술을 이빨이 보이도록 내려서 조금더 벌린다면 고음이 더 자연스럽게 나올것이다.

성악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누구나 고음을 익힐수 있다. 누가 말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고음은 힘으로 내는것이 아니라 기술로 내야한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도움이 되었기를. 
질문이 있으면 제 이메일로 해주세요: wuyong5662@gmail.com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베이스파트와 악보 읽기

성가대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베이스 파트다.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나 새로 들어 오시는 분, 고음을 내는 방법을 전혀 훈련받지 못하신 분, 머리수를 채우러 오시는 분 등등 가장 다양한 분들이 들어 오시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네 파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가 베이스 파트 이기도 하다. 우선 베이스가 제대로 나오는 성가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는 분들을 위해 아래의 성가를 들어보시기를 권한다.
곡명은 Liturgy of St. John Chrysostom에서 나오는 주기도문이고  Rachmaninov가 지었다.



모든 화음은 근음을 기초로 한다. 그리고 그 근음을 대부분 베이스가 담당하기 때문에 베이스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다. 뼈대 없이 건물을 지을수는 없으니 말이다. 어쨋거나 여러가지 이유에서 다른 파트에 비해 가장 악보를 못 읽는 파트 또한 베이스다. 그래서 다음의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베이스악보는  F Clef 즉 낮은음 자리표를 쓴다. 영어로 궂이 말씀을 드린것은 낮은음 자리표를 그릴때 시작하는 음이름이  'F'이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는 지금의 자리표대신 'F'를 썼었다.
그런데 (이 블로그 글중 '악보 읽는법- 이동도법, 고정도법 (Updated)'에서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지만) 문제는 낮은음 자리표로 되어있는 악보를 읽기도 어려운데 더더욱 이동도법으로 조가 바뀔때 마다 계이름이 변하는것을 읽으라고 하니 더더욱 난감할 뿐이다. 그래서 우선은 음이름을 아래와 같이 가르쳐주고 조에 상관없이 고정도법으로 읽게 했다. 낮은음자리표가 붙어있는 악보가 우선 익숙해져야 악보와 머리에서 생각하는 음이 연결이 될것이 아닌가?

그런다음 정말 못읽는 부분을 계이름으로 읽혀서 멜로디를 익히게 했다.
물론 이 방법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납득이 되는 방법으로 오랜기간 연습한다면 악보와 음이 연결되어서 초견으로 웬만한 악보는 읽을수 있게 되리라.
참고로 게시된 글 중에서 '음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장조와 단조'도 같이 읽어주시기 바란다.

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연습곡(2) -Lascia ch'io pianga by Handel


1710년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리날도(Rinaldo)'중 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다.
배경은 십자군 전쟁당시 기사였던 리날도와 결혼하기로 되어있던 알미레나가 (Almirena:십자군을 이끌고 있던 고프레도(Goffredo)의 딸) 알미다(Armida:다마스커스의 여왕 )의 마법에 의해 납치되어 당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던 사라센왕인 아르간테(Argante)에게 데려갔는데 그만 알미레나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하자 알미레나가 ' 나를 자유롭게 해주지도 않을텐데 차라리 날 울게 내버려 두세요' 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Lascia ch'io pianga 
la dura 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Il duolo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sol per pieta.

자유를 갈망하는 나의 잔인한 운명앞에 울게 두세요
자비를 베풀어주사 영켜버린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음이 그렇게 높지 않고 이탈리아어로 되어있어 부르기도 쉬워서 연습곡으로 쓰고있다.

2012년 11월 20일 화요일

음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장조와 단조

우리가 악보에서 보는 음계는 어떻게 생성됐을까? 그리고 장조와 단조는? 그냥 외우기만 하던 참으로 답답한 시간을 오랫동안 보낸뒤엔 그래도 제대로 된 생각을 한번정도는 해보기도 한다.
음계는 의외로 피타고라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바로 직삼각형에서 직각인두변의 제곱은 빗변의 제곱과 같다라는 방정식을 만든 사람말이다. 예전엔 그래도 궁금한 모든것을 우선은 알아보려고 했다. 지금과 같이 자기분야가 아니라면 돌아보지도 않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자기 분야를 연구한다고 하면 무조건 무시하는 몰상식한 학자들 같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아니 수의사가 줄기세포를 연구한다고 파렴치범으로 몰지는 않았던 시대였던것 같다.
피타고라스는 현이 짧을수록 음이 높아지고 세게 현을 퉁길수록 음의 크기가 커지며 기준이 되는 현의 길이의 1:1, 2:3 또는 1:2가 되는 현을 같이 퉁길때 음파가 서로 간섭하여 소멸되지 않고 어울리는 소리가 되는것을 발견하여 이 비율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음계를 만들었다.


1. 기준 음의 주파수를 1f 이라고 하면
2. 같은 음정인 2f가 되는 소리는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되고
3. 원래의 음에 3/2배를 하면 3/2f
4. 3/2f에서 다시 3/2배를 높이면(3/2f*3/2 = 9/4f) 높은(한 옥타브가 높은) 9/4f가 되고 이는 한 옥타브의 기준인 2배를 넘으므로 여기에서 다시 주파수를 2배로 낮추면 (9/4f*1/2 = 9/8f) 9/8f가 나온다.
5. 2f 에서 3/2배를 낮추면 (2f*2/3 = 4/3f) 4/3f가 되고
6. 9/8f 에서 3/2배를 높이면 (9/8f*3/2 = 27/16f) 27/16f가 되고
7. 27/16f에서 2배를 낮추면 (27/16f*1/2 = 27/32f) 27/32f이 되고 이는 1보다 작으므로 여기에서 다시 3/2배를 하면 (27/32f*3/2 = 81/64f)가 되고
8. 81/64f에서 3/2배를 높이면 (81/64f *3/2 = 243/128f)가 된다.

좀 복잡하긴 한데 어쨋던 다음표를 보면 정리가 될것이다. 그리고 미,파와 시,도가 왜 반음이 됐는지도 설명이 됐으리라 믿는다.

음계(도레미파솔라시)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 04.12MusicalScale.jpg

이렇게 음계에 반음이 있는것을 보고는 반음을 아래와 같이 붙여서도 만들어 썼다. 그러나결국에는 장조와 단조 두가지로 줄여져서 사용된다. 하기야 두가지 로도 모든 음악을 표기 할수 있는데 뭐하러복잡하게 전부 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Ionian (오늘날의 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Do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Phrigian                                               도레--미--파--솔라--시--도          

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Mixo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Aeolian (오늘날의 단조)                   도--레미--파--솔라--시--도

Loc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주의할것은 장조에서는 3-4, 7-8번째음이 반음이고 단조에서는 2-3,5-6번째음이 반음인것을 기억하자. 이것을 기초로 어느음에서나 시작해서 음계를 만들게 되었으니까.

예를들어 F로 시작하는 음계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보자 
장조로 만들려면 3-4와 7-8번째음 사이가 반음이어야 한다. 그래서  3-4에서 반음을 만들다보니 B가 아니라 Bb이 되어야 반음이된다. 그리고 당연히 Bb과 C사이는 온음이 되었다. 7-8사이가 반음이 되어야 하는데 원래 반음이어서 임시기호를 붙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완성된 F Major(바장조)는:

  F-G-A-Bb-C-D-F-G. 

전체 악보에 F가 으뜸음인 계열의 곡조는, 다시말해서 F로 시작하는 장조에서는 항상 Bb이어야 조가 이루어지므로 b을 맨 앞에 남겨둔다.


이해가 됐는지 모르겠다. 다른 아무 음을 기준으로 삼아 음계를 악보에 그려보고 임시기호를 앞으로 옮겨보면 우리가 이해하지 않고 외우려고 했던 모든 조가 나올것이다.
휴! 아마도 지금까지의 블로그 중에서 제일 긴 설명이 되었을것 같은데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아야 될것 같아서 적었다.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자료실에 관해 알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부탁드립니다. 글을 읽으시기 전에 자료실에 가셔서 꼭 '성악가 따라잡기'를 다운하셔서 여러번 읽으시고 블로그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 설명한 부분은 되도록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책을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않되는 부분도 있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혹 책에서 이해가 않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이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저의 바램은 되도록 쉽게, 짧게 설명을 해서 모든 분들이 쉽게 이해가 되도록 쓰려고 노력 하였으나 여러분의 질문이 전혀 없기에 잘 쓰여진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올린 이유는 여러분의 질문을 통하여 좀더 완벽하게 써서 책으로 출판하여 떼돈을 벌어 보려는 사심도 없지 않은 바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 합니다. 저 좀 재벌되게 도와 주세요.
저의 이메일은 wuyong5662@gmail.com 입니다.

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악보 읽는법 I- 이동도법, 고정도법 (Updated)

우리는 보통 악보를 읽는다고 하면 조를 먼저 이야기하고 어디가 '도'인지 먼저 따져본다음 계명으로 읽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면 이것 뿐일까? 그런데 우리는 음악을 최소한 10년 넘게 배웠는데도 악보를 주면 왜 전혀 읽지를 못하는 걸까?
물론 우리 교육의 현실이 마치 자전거를 가르치면서 모든 부품을 외우게만 하고 정작 타지는 못하게 하는 말도 안되는 비 상식 수준의 교육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막상 성가대를 지휘하다 보면 악보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서 황당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여기서 기본적인 도법을 설명하고 악보를 쉽게 읽을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한다.
도법은 이동도법과 고정도법이 있다.
이동 도법은 앞에서 설명드린대로 조를 확인 하고 '도'를 찿아서 읽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렇게 읽는 이름을 계이름이라 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조의 '계열의 이름'이라고 풀어 설명하면 더욱 쉽겠다. 그리고 고정도법은 조에 상관없이 읽는 것으로 이것을 음이름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동도법으로는 '도레미파솔라시도'로 고정도법에서는 'CDEFGABC'로 읽기로 하자
예를들어 아래는 F major(바장조)에서 계이름은 윗줄이고 음이름은 아랫줄이다.
 그런데 굳이 않그래도 복잡한데 고정도법까지 더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아무리 연습을 시켜도 이동도법이 쉽지 않은 평범한 성가대원에게 조와 상관없이 언제나 같은 방법으로 읽는 방법이 있다면 우선은 설명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음의 높이가 머리에 고정되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음과 악보가 연결되어 초견이 훨씬 쉬워진다.
자 그러면 우리 다같이 'C# '을 '아' 로 내 보세요. 아~

후기
의외로 이 글은 보는 사람이 많아 조금은 자료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의 연습곡을 매주 해보자.


여기서 음이름을 '도디레리 ---'로 부르게 했다. 정한대로 'C C# D D# ---' 로 읽혔더니 힘들어해서. 그러나 계이름이 아니란걸 항상 강조하자.
반음을 올릴경우는 '이' 로 반음을 내릴때는 '에' 모음을 더해 읽는데 그냥 위의 연습곡을 그냥 매주 시키자. 음악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마치 피아노를 칠때 손이 알아서 치듯이. 악보를 볼때 음이 안떠오르고 음악이론이 먼저 떠오르면 악보는 영영 못 읽는다. 자전거를 탈때 중심잡는것을 생각 하며 타는 사람은 없고 영어로 말을 할때 문법이 먼저 생각난다면 언어는 배울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다음글중 '음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장조와 단조' 그리고 '악보읽는법 II'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아름다운 목소리의 기준은 어디다 둬야 할까?



소리가 아름답다 아니다 라고 한다면 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더구나 그 기준은 개인적이어서는 않된다. 이것은 마치 음식이 맛있다와 없다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면 이 기준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마치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같은데 나도 이렇게 어렵게는 모르고 결국, 우리가 들어오던 음악이 기준이 될것이다. 그래서 소개 하려고 한다. 사실 테너는 도밍고, 파바로티, 카레라스 이 세분의 영향을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소프라노는? 각각 특색이 있어서 기준으로 삼기가 쉽지 않다. 밑에 소개한 소프라노는 Renata Tebaldi란 분이다 60년대에 Maria Callas와 동시대 인물인데 가수는 예나 지금이나 비주얼이 먼저인지 Maria Callas에 밀려서 오히려 평가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이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완벽한 소프라노다. 언제나 더도말고 덜도 않는 완벽한 목소리와 표현력을 가지고 계시고 어느 장르의 오페라에라도  어울리는 안타깝게도 다시는 없을 소프라노시다.
혹 소프라노를 맡고 계신 성가대원이라면 꼭 CD를 구입하셔서 음질이 변할때 까지 들어본다면 본인의 목소리의 발전이나 다른 사람을 평가할때도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 
물론, 좋은 평가는 말로, 나쁜 평가는 속으로만 하는걸로.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성가의 세속화

요즈음은 성가도 세속화의 길을 걷다보니 합창이 예배순서 중에서 가장 어색해 보인다. 곡 자체도 화음보다는 멜로디나 리듬 중심의 곡으로 많이 출판되고 세상에서 유명해진 곡이 가사만 바뀌어서 나오기도 하니까 그럴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속화의 물결에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

오랫동안 합창은 화음을 중심으로 발달되어왔다. 한사람의 뛰어난 기량보다는 여러사람의 배려로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가장 기독교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처음의 CCM도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 만들어 졌지 지금처럼 교회음악을 대체 하기위해 만들어지진 않았다. 젊은이들을 모은 다음에는 교회의 문화가 물들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혹시 놓칠까봐 달아날까봐 교회음악의 세속화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때 처음으로 교회음악을 접했던 젊은이들은 그것이 교회음악이라 생각해서 지금 나이가 지긋해서도 기타치며 노래하게 됐다. 뭐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CCM음악을 시작했던 세대로 합창을 함께 병행했던 나에게는(고등부때는 나도 기타치고 노래했었다.) 나이가 들어 자연 스럽게 합창을 더 좋아하게 되는것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세대에게 교회에서 줄수있는 아름다움 하나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소리다.
나의 은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음악은 사람을 감동시키지만 합창은 영혼을 움직인다'라고. 이 말씀에 속아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성가만을 고집하며 아직도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나를 보며, 합창이 그렇게도 아름다운 것인가 스스로 아무리 질문을 해 보아도 합창만큼  우리를 감동시키며 하나님의 위로와 임재를 느끼게 하는 음악은 없다. 아름다운 CCM과는 또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천국이라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이라면 오히려 합창은 가장 교회적인 음악이 아닐까?
미국에는 아직도 메년 만여곡이나 새로운 성가가 출판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으로 들어가는 성가는 아무래도 Copy Right때문에 그런지 큰 출판사의 곡 보다는 작은 출판사의 곡이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곡가의 곡이 들어가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낄때가 많다. 심지어 번역도 형편없고 반주가 틀리게 출판된 것도 많아서 자주 고쳐야 했기에 언제 부터인가 직접 번역해서 써왔다. 
목사님들! 교회음악가 여러분들! 성가를 출판해서 밥먹고 사는 관계자 분들! 좋고 아름다운 것들은 교회안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고 싸움이나 질시, 편 먹기, 정죄하기, 자랑하기 등등 이런것들은 좀 몰아내면 안될까요? 그리고 그런 교회를 물려 주는 것은 어떨까요? 건물만 자주 개혁(?)하지 말고.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합창발성과 개인 발성은 같다 다르다?

성가대에 성악을 전공하시는 분이 새로 들어오면 성가대는 희비를 동시에 겪는다. 대원이 늘어난 파트는 음 잡아주시는 분이 들어와서 좋아하시지만 소리가 튀어서 대부분 지휘자는 어려움을 겪는다. 소리가 왜 튈까?
이유는 개인 발성은 각 개인이 가진 발성 조건의 최선을 찿아 훈련하게 되어있기에 그렇다. 다시말해서 어느정도의 훈련기간을 통해 가장 노래부르기 좋은 생리 조건을 만들고 스케일을 시킨 다음 그중에서도 가장 편하게 내고 특유의 음색을 내는 음을 찿아서 고,중,저음으로 넓혀가는 과정이기에 그렇다. 사실 그래서 가끔 성악 교수님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오시는 공연을 보면 웅장하고 신나기는 하지만 화음은 엉망이다.

그렇다면 합창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 부분 방향을 못 잡고 작게만 부르게 시켜서 전공자는 전공자대로 불쑥불쑥 튀는 소리에 지휘자는 지휘자대로 힘들어진다. 
방법은 음색을 바꾸도록 유도 하는 것이다.  전공자는 소리를 좁게 내도록 훈련 받았는데 합창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소리를 내면 오히려 안 튀는 것이 이상하다. 반대로 비 전공자들은 소리를 좁히도록 유도해서 음색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다. 

위의 연습곡을 사용하여 비전공자의 소리가 모아지도록 해본다. 주의 할것은 앞의 '은'을 꼭 넣어서 해야하며 소리가 모아지는 것을 느끼도록 각 파트씩 시켜서 나머지 대원들이 그냥 내는 소리와 비교하여 들려 주어야 한다. 듣고 알아야 고칠테니까.
그리고 전공자분들은 모아진 소리를 들어보고 오히려 넓은 음색으로 유도해서 내보도록 한다. 자기소리가 튀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 손으로 귀를 가리고 자신의 목소리가 꼭 들려야 되는 분들은   합창일때는 합창발성으로 solo를 하실때는 멋진 자신만의 목소리로 부를줄 알아야 성악가 소리를 듣는 다는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성가소개 (3) The Snow by Edward Elgar

Edward Elga는 은사 이셨던 이동일 목사님을 통해 알게된 작곡가다. 다음 link를 통해 알수 있듯이 정식으로 음악학교를 졸업하지도 않았고 조그만 음악상점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렛슨을 받은것이 음악교육의 전부였으며 성공회 교도가 대부분이었던 영국에서 카톨릭신자이고 부인도 8살이나 연상이었다.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성공할수 있었으며 이 음악가를 편견없이 인정 해줬던 당시의 영국사회가 부러운 것이다.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성가소개(2) -Good Night Dear Heart by Dan Forrest


이 곡을 쓴 작곡가는 1978년생이니까 이제 34살의 젊은이다. 이런 교회음악가를 배출한 미국교회가 너무 부러울 뿐이다.




생소리를 어떻게 하지?

소프라노중에 소리가 크고 음을 잡아줘서 도움이되는 것은 사실이나 생소리 때문에 항상 튀어서  합창이 방해되는 성가대원이 있었다. 성가대원이 많으면 소리가 묻히겠지만 그렇지도 않아서 렛슨을 시작했다.
우선은 누구나 갖는 공통적인 문제로 전혀 횡경막은 움직이지 않았고 고음으로 갈수록 생소리만 거세졌다. 바람소리도 섞여 있어서 다음의 발성을 시켰다.
Staccato가 정확히 이루어지도록 해서 발성을 하면 횡경막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수 있다. 그 다음에 호흡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뒤 다시 시켰다.
(성악은  자신의 몸을 인지하는 것이 먼저이다.그래야 정확한 부분을 발달시킬수가 있다. 대부분 같은 발성을 반복해서 새로운 근육을 생성하고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 착각하기에 연습량을 늘리는 사람이 많은데 모르고 연습만 했다간 성대 결절이나 폴립을 만들고 결국에는 수술을 하게된다. 강해져야 하는 근육은 호흡을 주관하는 근육과 성대주위의 근육이지 성대가 아니다.)
역시 호흡은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시 호흡에 대해 설명하고 다시 연습, 다시 설명, 다시 연습.
좀 지루하긴 하지만 호흡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성대도 내릴수 없고 인두를 넓힐수도 없고 바브레이션도 생기지 않고 고음도 해결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연습하는것이 1. '우'~'이' 로 모음을 이어서 부르게 하여 인두를 넓히는 훈련이다. 주의 할것은 '우' 모음의 입안은 넓게, 입모양은 입술이 약간 나오도록 유지하며 '이'로 전환 한다. '이' 모음에서 입이 옆으로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다음에 모든 모음을 한 음색으로 통일한다. 역시 다른 모음을 할때도 입모양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그리고 언제나 같은 입모양을 갖도록 거울을 보며 연습하자. 모든 모음발성시 입모양이 모음에 따라 일정해야 음색을 통일 하기가 쉽다.

'ㅁ'을 동반한 모음연습은 공명이되는 인두와 입안을 자연스럽게 모양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보통 6개월정도 지나 모음을 같은 음색으로 내기 시작하면 생소리는 대부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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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이'로 전환하는 모음을 쓴 이유는 대부분 생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인두가 좁혀져 있고 성대가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우' 모음으로 성대를 내리게 한다음 다른 모음을 이어서 공명으로 전환시키기 위함이다. 물론 흉복식 호흡을 해야 성대가 충분히 내려갈수 있다.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성가 소개 (1) Thou, Oh Lord - The Brooklyn Tabernacle Choir


소개할 합창은 브루클린에 있는 Jim Cymbala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 성가대의 합창이다. 이 성가대는 그래미 상을 다섯번이나 받아서 더욱 유명한데 지금은 16,000명이나 모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회중 하나이다. 지휘는 사모님이신 Carol Cymbala씨가 하신다.

시편 3장 2절-에서 5절 말씀으로 가사가 이루어져있다.

이런 좋은 찬양이 더욱 보급되어서 많이 불리워지고 찬송가로 남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않할수 없게 만드는 곡이다. 지금처럼 기존의 가사를 살짝바꿔서 이름만 새 찬송가라고 만드는 저질 교회음악가들이 없어져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성가대 발성연습곡 모음

이 블로그를 쓰는 목적이 성가대를 돕기 위한 것이었는데 너무 성악 쪽에만 매달린것 같아서 성가대에서 당장 쓸수있는 발성연습곡을 모아봤습니다. 자료실에 모아 놨는데 다음순서 대로 하나씩 뽑아쓰면 성가대에서 30 분 정도 발성연습시키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1. Breathing
2. 혀와 턱 Relaxation
3. 모음 발성
4. 자음 발성
5. Expand range
6. Chordal Warm Up
더 많은 연습곡을 올려놓을테니 종종 열어 보세요.

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바이브레이션 I

사람의 목소리는 나무나 쇠로 되어 공명강이 정해져있는 악기가 아니라서 성대의 긴장도와 열고닫힘, 성도의 길이, 혀의 위치, 호흡근육의 조화와 압력 등등이 균형잡혀 있어야 일정한 소리를 낸다.(이런 이유로 훈련이 되지않은 성악가는 몸 상태의 변화에 따라 소리도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훈련을 거친 성악가가 일정한음색을 유지하려고 하는데도 한음을 길게 낼때 소리가 변화하면서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피치, 강도 음색을 가지게 될때 이것을 비브라토라고 한다.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잘 알수 있다.
Wabbling

La voce pecora

Vibrato

그런데 왜 어떤 성악가나 가수가 만드는 떨림은 듣기 싫을까?
그것은 후두근, 혀근, 턱의 흐들림 혹은 호흡근육 등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그림에서와 같이 음이 불안정 하거나 (Wabbling 혹은 La voce balla) 심하게 떨기( La voce pecora)때문이다.
보통 호흡이나 발성이 균형 잡혀 안정된 소리에서 나오는 비브라토는 음악적 표현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데 Miller라는 분의 연구에 의하면 1초에 5번에서 7번 의 떨림을 형성하는 비브라토가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고 한다. 예를 들어 파바로티는 5.5개의 비브라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Tremolo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는데 이것은 내려는 음과 반음사이를 빠르게 왔다갔다 하며 내는 소리로 비브라토와는 다르게 피치의 빠른 변동으로 나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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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lla 춤추다.
2. Pecora 양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후두를 내린다?

성대를 내리느냐 마느냐는 여러 책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왜 라는 설명은 대부분 이해하기가 힘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대를 내려야한다.
우선 목에 손을대고 침을 삼켜보자. 후두가 올라 갔다가 내려가는 것을 볼수있다. 다시말해 우리가 임의로 조절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다시 A4(라)음으로 '뚬' 하며 소리를 내되 혀를 빼 물었다가 놓으며 소리를 내 본다. 물론 손은 후두에 댄채로 내려가는지 확인을 한다. 다음에는 '뚬'에서 '아' 로 연결지으며 소리를 낸다.
확인 해 볼수 있는것은 우리가 이렇게 성대를 내리는 것이 인두를 넓게 확장시켜 공명을 도와주고 또한 근육이 서로 연결되어 상호 작용을 하므로 성대를 내릴때 연구개도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목에 댄 손으로 확인해 볼수 있듯이 아주 조금 성대가 내려가는데 이 조그마한 움직임이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그것은 우리의 발성기관 자체가 작은데 비해 극대로 효율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차이를 느끼기 위해 소리를 녹음해서 비교해 보라. 소리가 커지고 메탈릭한 음색이 더해졌다면, 전문 성악가로 한 걸음 다가간 셈이다.
물론 후두를 내리기 위해서는 횡격막이 내려가야함은 물론이고 흉복식 호흡에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사실 호흡과 연결하라거나 윤택한 소리를 내야 한다거나 하는 등등의 표현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단지 후두를 내려서 공명되는 관을 길고 넓게 만들어서 나타나는 결과이다.
다시 거울앞에서 이번에는 입을 바짝 들여다 보며 소리를 내본다. 입안이 벌려져서 목젖을 볼수 있으면 성공.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자료실에 있는 자료들을 여러번 읽으셔서 이해를 높이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다시 반복해서 설명하지는 않으니까요.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음치

성가대가 조금 커지면 꼭 한두명은 엉뚱한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대신 너무 열심히 해서 결국은 렛슨을 시작해보면 대부분 금방 자리를 잡고 제 역할을 든든히 담당하는 대원들이 된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성대나 후두가 사고로 찢어지지 않은 이상 구조적으로 누구나 다 노래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말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이 솔이나 라음으로 운다니, 조율까지 되어 세상에 나온다는데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음치로 생각하고 노래 자체를 멀리 한다는데 있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내가 아는 한 집사님은 기막힌 저음을 갖고 있는데 중학교때 음악시간에 심하게 무안을 당하셨다고 한다. 그 이후로 노래에는 담을 쌓고 살다가 워낙 귀에 꼭 들리는 목소리를 가지셔서  나에게 붙잡힌 경우다. 처음 렛슨을 할때 한음을 치고 소리를 내보라고 하면 당연히 다른 소리를 내지만 그 소리에 맞는 음을 찿아 확인 시켜주고 다시부르게 하고, 찿아주고, 부르게하는, 과정을 여러번 거치니 비로서 음이 익혀져서 자신감을 찿으시고는 이제는 가끔 독창도 하신다.
성악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익힐기회를 놓치거나 망신을 당하면 당연히 못 할수밖에 없다. 마치 자전거 타는것을 전혀 배우지 못한 사람은 어른이 됬다고 해서 저절로 알게 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처음 자전거를 배울때는 나이와 상관없이 끝없이 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억할것은 한번 몸에 익히면 언제고 자전거를 탈수있다. 그러니 주위에 음치가 있거든 비웃지좀 말자. 좀! 누구라도 자전거를 못탄다고 비웃지는 않는다. 가르켜 주면 되니까.

2012년 9월 27일 목요일

연습곡 (1)- 'Ombra mai fu' by Handel Sung by Cecilia Bartoli


제가 가르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나이가 드신 성가대원이다. 그래서 연습곡을 고르기가 어렵다. 몇번을 들어도 불러도 질리지 않고 쉬워야 한다. 그래서 이곡은 대부분 호흡을 훈련시키고 첫 연습곡으로 쓴다.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부른곡인데 쓸데 없는 장식음 없이 악보 그대로 부르면서도 음악적인 표현이 모자르지도 넘치지도 않다.
Handel이 1738년에 작곡한 오페라 'Serse'에 나오는 아리아. 당시에는 3시간이나 넘는 오페라로 인기가 없었으나 19세기 후반에 이 부분만 후에 Handel's Largo로 알려지게되는 기악곡으로 나와 재 평가된 곡이다. 아마도 베이스나 바리톤이라고 불리우는 성악가들은 한번은 불렀을법한 곡이기도 하다.
 가사의 번역은 하도 엉터리가 많아서 여기에 남겨둔다.
Ombra mai fu                                                  A shade there never was,
di vegetabile,                                                    of any plant,
cara ed amabile,                                               dearer and more lovely,
soave piu.                                                        or more sweet.

귀하고 사랑스럽고 달콤한 어디에도 없을 나무그늘이여!

가사가 간단해서 몰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더운 여름에 산을 올라가다가 잠시 그늘에 멈춰서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으로 부른다면 노래의 아름다운 부분을 제대로 표현해 볼수 있을 것이다.



2012년 9월 24일 월요일

날카로운 목소리를 부드럽게

전에 금요 찬양을 인도 하시는 집사님이 계셨는데 보통 말하는 목소리가 메탈릭한 성우 소리를 가지고 계셨다. 그런데 찬양할때도 그 목소리가 유지되는 것은 좋았으나 너무 날카로와서 오래 듣고 있으면 부담이 되는 목소리이다. 이런 경우 밑에있는 연습곡으로 연습을 하면 좀 더 부드러운 음색으로 바꿀수있다. 대신 '이-오' 보다는 '우-이' 로 바꿔서 해야 하며 입모양은 '이' 모음이 '우' 모음에서 옆으로 벌리지 말고 턱만 살짝 내려 '이' 모음을 자연적으로 바이브레이션이 생길때까지 길게 끄는 것이 좋다. 다만 입안은 되도록 넓게 벌리고 소리내야 한다.


'우' 모음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우' 모음 자체가 후두 자체를 살짝내리게 해서 공명이 나아질 뿐만 아니라 소리를 약간 어둡게 만들기 때문에 날카로운 소리를 부드럽게 바꿀수 있다. 

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소리의 길?-황당 시리즈 (1)


위의 그림은 인터넷에서 찿은 것인데 소리의 길이랍니다. 그리고 밑에 설명을 해 놓았는데....
 -_-.
이런 착각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두성이니 비성이니 흉성이니 하는 말로 소리를 나누어 놓아서 마치 각각의 소리를 내는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공명 구조가 조금 바뀌는 것입니다.) 음성의 생리학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리는 공기의 입자를 격해서 전달되는것으로 어느 한쪽으로 에너지가 집중되지 않고 공간이 있는 모든 곳으로 퍼져나갑니다. 입안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다시 말해서 성대에서 작은 떨림을 형성하면 인두 구강 비강 할것없이 모든 빈공간을 채우고 입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조음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여러가지 연습곡으로 훈련하는것은 되도록  공명이 최선, 최대가 되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마치 트럼본의 슬라이드를 움직여 음을 조절하듯이 연구개를 들기도 하고 성대를 내리기도 해서 고음은 편하게 중음은 정확하게 저음은 커지도록 해서 전체적인 소리를 개개인 만이 갖고있는 유일한 음색으로 개발하는것입니다. 물론 고음은 CT근육의 도움을 받도록 소리를 유도하여 해결하여야 하지만 말입니다.(이 부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자료실에서 후두의 구조와 이해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다운 받아서 읽어 보시고 문의 하실일이 있으면 이메일(wuyong5662@gmail.com)로 보내 주세요.)
자 위의 소리의 길을 연구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2012년 9월 20일 목요일

호흡은 어떻게?

성가대원 중에 항상 열심은 있는데 소리가 안 받쳐주는 대원이 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시간을 내서 보통 호흡법 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의외로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항상 가슴을 들고 호흡하라고 하지만 안돼서 손을 들고 해보기도 하고 어깨를 벽에 기대서, 결국에는 누워서 시켜보기도 하지만 나아지지가 않는다. 최후의 방법으로 요구하는 것이 누워서 시키는 것인데 그것도 안되면 누운상태에서 엉덩이를 공중에 든채 호흡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횡경막을 이용하여 호흡을 하게된다.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가슴을 들어 호흡을 하는 것과 횡경막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 호흡량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호흡을 내 밷을때 천천히 혹은 빠르게 조절하는 능력이 곧 음색을 조절 하고 소리를 좁게 혹은 넓게, 고음에서의 원활한 소리 등등 을 이루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호흡에 관한이론적인 배경은 자료실에서 찿아 다운받으시는 걸로.)
조금 덧붙여 설명을 하자면 보통 흉곽호흡은 1cm 정도 가슴이 들리고 횡경막은 1에서 2cm 정도  내려가는데 반해서 횡경막호흡, 복식호흡(더 정확히 말해서 흉 복식 호흡)은 훈련된 경우 7에서 8cm 내려간다. 당연히 횡경막이 이렇게 많이 내려가니 장기들이 밀려서 아랫배와 척추를 제외한 허리 부분이 불룩해 지는 것이다. 또한 호흡조절도 많이 내려가 있는 횡경막이 더 쉽지 않을까?
주의 할것은 한번 흉복식호흡을 했다고 해서 다음 렛슨에 저절로 될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말자 호흡훈련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 처음에 배우기는 어려워도 한번 배워 두면 언제든지 탈수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몸에 익숙해 질때까지 시간을 정해서 (보통 운전할때 연습하는 것이 적당하다.) 해야한다.
숨을 들이마시면 가슴은 이미 들려있는 상태이므로 아랫배 만 나오게되고 숨을 뱉으면 아랫배가 들어가는 호흡법이다. 다시말해서 명치부분은 항상 제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설명은  자료실에 가서 다운받아 보시면 그림 사진을 곁들여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다.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지난 주일날 헌금송-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

우리 교회의 평생 한둘 만나 볼까 말까한 실력있는 피아니스트, 파워플한 목소리와 앞으로 무엇이든 할수 있을 자매님과 함께한 저에게는 무한영광의 헌금찬양입니다.

http://f.cl.ly/items/2h3q2f1f090z1f2s1g1B/%EB%82%B4%EA%B0%80%20%EC%B2%9C%EC%82%AC%EC%9D%98%20%EB%A7%90%20%ED%95%9C%EB%8B%A4%ED%95%B4%EB%8F%84.mp3

성악가와 대중가수

가끔은 요즘도 시간을 내서 보는  TV프로가 있다. '나는 가수다' 와 '불후의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다.
이프로그램에 나오는 가수들을 보노라면 어떻게 저런 목소리를 만들수 있을까 하는생각을 갖게되고 '나는 성악가다' 로 시작해서  '불후의 명곡- 전설의 성악가는 어디 갔더라' 등등의 아류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무슨 노래인지 이 앓는 소리를 해대는 성악가는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고 또한 자신들의 교만에 쌓여 Classic음악의 저변 확대를 방해하는 음악가들은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은 건축사와 같은 양식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자세한 언급은 여기서 빼고 아무리 훌륭한 건축물 이라도 들어가는 문을 만들지 않거나 사람이 어떤 용도로 쓸수 없다면 건축물로서의 의미가 없듯이 음악도 또한 대중의 호응이 없는 음악이란  그 자체가 무의미 할수 밖에 없다.
성악은 'Controlled scream'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스피커가 없던 시대에 무대위에서 대사를 말하거나 노래를 할때 무대뒤 까지 들리게 하기위해 크게 외치거나 부르게 되어 자연스럽게 성대에 부담이 되지않고 큰소리를 낼수있는 방법을 찿은것이 성악의 시작이라 할수 있다. 이렇게 시작한 성악은 음색을 통일하고 정확한 발음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해왔고 지금도 모든 성악가가 지향하는 바다.
다만 변색된것이 있다면 몇 몰상식한 대한민국의 성악가들이 소리를 제일의 가치로 내세워 가사를 무시하는 바람에 오히려 외국에서 방문한 성악가는 한국말로 정확히 노래를 하는 반면 국내 성악가들은 뭔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부르는 통에 대중으로 부터 소외 되어 몇몇 성악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악을 전공했으나 노래를 못하는, 이또한 영어를 16년간이나 배웠어도 외국에서 한 마디도 못하는것과 같은 망친 교육의 또다른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제목으로 돌아가서 성악가와 대중가수는 발성에 관해서만 논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악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음, 중음과 고음에서 같은 음색으로 되도록이면 마이크 없이,(생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는 소리 보다 아름답다는것은 직접 들어 보는 것이 백마디 미사여구 보다 낫다) 크게 노래 해야 하고 이유는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리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가사가 들리지 않는다면 굳이 성악을 들을 이유가 없다. 가사의 뜻을 파헤치느라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은 뒷전이기 십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대중가수는 항상 마이크를 쓰므로 소리의 크기에는 민감하지 않아도 되나 자신만의 음색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 음색이 항상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 특정한 사람들에게 좋게 들린다면 그만이다. 그러나 대중가수들도 고음에서는 성악가의 발성을 배울 필요가 있다. 고음은 어느 곡에나 있게 마련이고 고음은 힘으로나 목에 피가 터져서 혹은 폭포의 소리를 뛰어넘도록 노력하여 얻는것이 아니라 고음을 내는 훈련을 통하여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고음은 큰 소리는 물론이고 같은음을 작게도 부를수 있을때 제대로 발성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것은 이 블로그의 자료실에서 파일을 무료로 다운해서 여러번 읽어 본 다음에 의문나는 것이 있다면  저의 이메일로 물어 보시라.
wuyong5662@gmail.com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성종의 구분

보통 다른 분과 노래를 같이 할때 테너죠?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마도 우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성악을 배워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처음 렛슨을 시작하며 소리를 들어보고 성종을 정하는 것은 다음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비상식적이다.

우선 처음 성악을 접하는 사람의 음색을 알수가 없다.
우리의 목소리는 훈련을 통해서 비로서 어떤음색을 가졌는지 확인해 볼수가 있다. 혹 어떤분은 바이올린이나 첼로 처럼 구별이 명확히 가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많은 경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목소리와 처음 목소리가 다르게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성대가 1.2mm 에서 2.4mm 정도의 크기이기에 현악기처럼 현의 길이가 확연히 다른 악기에 비유를 들어 구분짓는 것은 적당한 비유라고 볼수없다.

두번째로 음색은 모든사람이 틀리나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노래를 하면서 혹은 좁게 혹은 넓게 불러보면 확실히 음색은 조절이 가능하다.

셋째로 고음을 부를수 있으면 테너나 소프라노로 쉽게 규정짓는데 고음이란것 자체가 훈련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이기에 이것으로 성종을 결정할수 없다.

마지막으로 어느곡이던지 부르려고 하면 부딛치는 음이 있다. 그래서 조를 바꿔 부르기도 하는것을 보는데 고음이나 저음을 훈련을 통해 해결해서 어느 곡이든 거침없이 부른다면 성종을 나누는 것이 무슨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예로 알토 나 베이스 성악가로 학위를 받으신 분이 결국에는 메조 소프라노나 테너로 활동을 하시는것을 보면 선곡에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성종을 나누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생체학적 조건을 훈련을 통해서 극복하고 자신만의 음색으로 나아가는것이 맞지않나 생각해 본다.
참, 이글 처음에서 나에게 테너임을 묻던 그 분은 내가 고음을 유연하게 내는것으로 확인하신것 같은데 나는 스스로 굳이 나누자면 멋진 남자 목소리라 할수 있다.


첫글

성가대 지휘를 오래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합창에 관한한 너무나도 정확한 자료를 찿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발성에 관한 자료는 ...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http://cafe.daum.net/ppctrinity
우리교회 성가대 웹사이트 입니다. 발성연습방에 가시면 자료를 볼수 있습니다.
매주 발성연습만 시키고 있는데 우선 책으로(성악가 따라잡기:가제) 쓰고 있던 자료를 올렸습니다. 마음대로 가져가셔도 좋은데 어디서 베꼈다고 글을 남겨주세요.
PS. 지금은(2013년 5월) 자료실을 블로그에 마련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가져가시고 질문은 제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
wuyong5662@gmail.com